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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페이 뜻과 유래, N빵·각자내기·추렴은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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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페이는 영어 Dutch treat에서 온 한국식 표현입니다. 각자 내기와 1/N이라는 두 가지 뜻, 영어권에서는 쓰지 않는 이유, N빵·추렴·갹출 같은 비슷한 말과의 차이를 정리했습니다.

더치페이는 함께 쓴 비용을 한 사람이 다 내지 않고 나눠 내는 것을 말합니다. 영어 Dutch treat에서 온 말로, 한국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나눠 내기 표현입니다.

매일같이 쓰는 말이지만, 실제로는 두 가지 다른 방식을 함께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은 애매함이 계산대 앞의 어색한 순간을 만들곤 합니다.

더치페이의 두 가지 뜻

더치페이는 원래 자기가 먹은 만큼 자기가 내는 것을 뜻합니다. 영어 Dutch treat도 각자 자기 몫의 비용을 내는 자리를 가리킵니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전체 금액을 인원수로 똑같이 나누는 것, 이른바 N빵도 더치페이라고 부르는 일이 많습니다. 언론 보도에서도 1/N로 나누어 내는 방식까지 더치페이로 표현되곤 한다고 소개될 정도입니다.

시킨 메뉴 가격이 비슷하면 어느 쪽이든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누구는 스테이크를, 누구는 샐러드만 먹었다면 “더치페이하자”는 말이 사람에 따라 다른 금액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가격 차이가 나는 자리에서는 똑같이 나눌지, 각자 먹은 만큼 낼지 한마디 덧붙이면 오해가 없습니다. 어느 쪽이 맞는 상황인지는 더치페이 vs 각자 계산에서 비교했습니다.

유래는 영어의 Dutch treat

영어에는 Dutch를 ‘변변찮은’, ‘가짜의’라는 뜻으로 쓰는 표현이 여럿 있습니다. 위키백과가 인용한 옥스퍼드 영어사전은 이런 표현들이 17세기 영국과 네덜란드의 경쟁과 적대 관계에서 생겼다고 설명합니다. Dutch treat는 그 가운데 하나로, 대접이라고 해 놓고 아무도 대접하지 않는 자리를 비꼬는 말이었습니다.

더치페이는 이 Dutch treat의 treat를 pay로 바꾼 한국식 영어입니다. 그래서 영어권에서 Dutch pay라고 말하면 잘 통하지 않습니다. 영어로는 split the bill이나 go Dutch라고 합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국립국어원은 더치페이를 ‘각자내기’로 바꿔 쓰도록 권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상에서는 여전히 더치페이가 훨씬 많이 쓰입니다.

비슷한 말과의 차이

나눠 내기를 가리키는 말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차이는 누구와 누구 사이에서, 어떤 기준으로 나누느냐에 있습니다.

말뜻더치페이와의 차이
N빵·1/N전체를 인원수로 똑같이 나눔등분이라는 뜻이 분명하다
각자 계산자기 몫을 따로 계산함가게에서 계산 자체를 나눈다
반반절반씩 나눔주로 두 사람 사이에서 쓴다
추렴모임 비용으로 여럿이 얼마씩 돈을 냄出斂에서 온 오래된 말
갹출같은 목적을 위해 여럿이 돈을 나눠 냄문어적인 한자어
한턱·쏘기한 사람이 모두의 몫을 냄나누지 않고 혼자 낸다

추렴은 ‘모임이나 놀이 또는 잔치 따위의 비용으로 여럿이 각각 얼마씩의 돈을 내어 거둠’이라는 뜻의 말로, 한자어 출렴(出斂)에서 왔습니다. 더치페이라는 말이 들어오기 전부터 우리말에 나눠 내기를 가리키는 말이 있었던 셈입니다.

N빵으로 나누면 적게 먹은 사람이 손해를 보기 쉽습니다. 술을 안 마신 사람이나 입이 짧은 사람이 대표적입니다. 신경 쓰이는 모임이라면 처음부터 차등을 두는 방법도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술 안 마시는 사람도 같은 금액? 회식 차등 두는 법에서 다뤘습니다.

‘나눈다’에 숨은 세 가지 결정

더치페이라는 말은 짧지만, 실제로 나누려면 세 가지가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어떤 비용을 나눌지, 누구끼리 나눌지, 어떤 비율로 나눌지.

회식처럼 모두가 같은 자리에 있으면 세 가지가 저절로 정해집니다. 그런데 여행이나 동거 생활비가 되면 비용마다 참여하는 사람이 다르거나, 소득에 맞춰 비율을 바꾸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N분의 1만으로는 부족한 상황이 일상에는 꽤 많습니다. 균등·비율·금액 지정을 구분해 쓰는 법은 더치페이 3방식 사용법 완전 가이드에, 무엇을 공평하다고 볼지는 정산에서 공평이란 무엇인가에 정리했습니다.

Evere에서는 지출을 하나 기록할 때마다 나눌 사람과 나누는 방식을 고를 수 있습니다. 똑같이 나누면 균등, 비율을 정하면 비율, 각자의 금액이 정해져 있으면 금액 지정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더치페이는 콩글리시인가요? 그렇습니다. 영어 Dutch treat에서 왔지만 Dutch pay라는 표현은 영어권에서 쓰지 않습니다. 외국인 친구에게는 Let’s split the bill이라고 하면 됩니다.

Q. 더치페이와 N빵은 같은 말인가요? 겹치지만 같지는 않습니다. N빵은 똑같이 나누는 것만 가리키고, 더치페이는 각자 먹은 만큼 내는 것과 똑같이 나누는 것을 모두 가리킵니다.

Q. 두 사람이 나눌 때도 더치페이라고 하나요? 합니다. 두 사람이라면 똑같이 나누는 것과 반반은 결과가 같으니, 어느 말을 써도 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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