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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중 룸메이트 정산, 현지 통화와 원화를 나누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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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rrency#cohabitation

월세는 현지 통화, 송금은 원화, 한국 친구와의 빚도 남아 있습니다. 섞인 통화를 갈라내는 원칙과 3인 셰어의 한 달을 정리하는 순서를 담았습니다.

유학지에서 셰어하우스에 들어가면 돈 관리가 한 단계 복잡해집니다. 월세와 공과금은 현지 통화, 부모님이 보내 주는 돈은 원화, 한국에 있는 친구와의 빌려주고 받을 것도 아직 남아 있습니다. 세 갈래가 동시에 굴러갑니다.

여기서 많은 사람이 하는 실수가 전부 원화로 바꿔 하나의 가계부로 묶는 것입니다. 마음은 이해되지만 현지 생활비를 원화로 관리하기 시작하면 룸메이트와 말이 통하지 않게 됩니다. 상대에게 보여 줄 수 없는 기록은 공동생활에서 쓸모가 없습니다.

기록은 현지 통화 그대로 둡니다

룸메이트와 공유하는 비용은 결제한 통화 그대로 기록합니다. 월세가 현지 통화로 발생한다면 기록도 현지 통화입니다. 원화로 바꾸는 건 나중에 내 사정으로 하는 일이지 정산 전에 할 일이 아닙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환산하는 순간 상대와 숫자가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내가 원화로 바꾼 금액과 룸메이트가 보는 현지 통화 금액은 어떤 환율을 썼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공동 기록에 어긋남이 들어가면 확인할 때마다 환산 작업이 생깁니다.

이 원칙은 해외여행 정산과 같습니다. 자세한 건 해외여행 정산의 기본에서 다뤘습니다. 유학이 다른 점은 여행과 달리 열두 달 이상 이어진다는 것뿐입니다.

원화 환산은 1년에 몇 번이면 됩니다

그럼 환산은 언제 하느냐면 내 예산을 확인하고 싶을 때뿐입니다. 매달 할 필요가 없습니다.

유학 중에는 환율이 움직일 때마다 체감이 달라집니다. 송금 금액이 같아도 달에 따라 현지에서의 구매력이 바뀌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매달 원화 환산을 쫓으면 생활비가 늘어난 건지 환율이 움직인 건지 알 수 없게 되고, 필요 없는 불안이 생깁니다.

봐야 할 건 현지 통화 지출액입니다. 지난달보다 현지 통화로 많이 썼는지만이 내 행동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입니다. 환율은 어차피 어쩔 수 없으니 분기에 한 번 확인하면 충분합니다. 환율 고르는 법은 정산에 쓸 환율 정하는 법에 정리했습니다.

룸메이트 정산은 현지에서 끝냅니다

셰어하우스 정산은 현지 계좌와 현지 송금 수단만으로 끝내세요. 한국 계좌를 거치면 입금까지 걸리는 날짜와 수수료가 둘 다 붙습니다.

현지 은행 계좌를 못 여는 경우라도 현지에서 쓸 수 있는 송금 앱만은 일찍 준비해 두면 생활이 편해집니다. 룸메이트가 쓰는 수단에 맞추는 게 마찰이 가장 적습니다. 상대에게 한국식 송금 방법을 쓰게 하는 건 현실적이지 않으니 맞추는 쪽은 이쪽이 됩니다.

월세 나누는 방식 자체는 방 크기가 다르면 룸셰어 월세 분담의 면적 비 사고방식을 쓸 수 있습니다. 유학생 셰어는 방 조건 차이가 큰 경우가 많아서 입주할 때 한 번 정해 둘 가치가 있습니다.

한국 쪽 계좌와 섞지 않습니다

유학 중 가계가 무너지는 전형이 한국 지출과 현지 지출을 같은 지갑으로 보는 것입니다. 한국 통신비, 구독 서비스, 본가에 둔 짐의 보관료. 이것들은 유학 중에도 계속 빠져나갑니다.

이건 현지 생활비와 별개의 칸으로 다루세요. 룸메이트와 공유하는 기록에는 넣지 않고 나만의 지출로 관리합니다. 섞으면 셰어 정산과 무관한 금액이 끼어들어 확인할 때마다 걷어 내는 수고가 생깁니다.

송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송금은 수입이지 지출이 아니므로 공동 기록에는 들어가지 않습니다.

3인 셰어의 한 달을 정리한 예

월세 2,100달러, 공과금과 인터넷 180달러, 같이 사는 식재료 300달러인 3인 셰어로 봅니다. 방 조건이 비슷하니 균등하게 나눕니다.

항목합계1인당
월세2,100달러700달러
공과금·인터넷180달러60달러
공동 식재료300달러100달러

1인당 공동 비용은 월 860달러입니다. 반년이면 5,160달러가 됩니다. 이 숫자는 현지 통화 그대로 들고 있다가 송금 계획을 세울 때만 원화로 바꿉니다.

가령 1달러 1,400원으로 계산하면 월 120만 4,000원이지만, 이 원화 숫자는 룸메이트에게 일절 보여 주지 않습니다. 공유하는 기록과 내 가계 기록은 별개로 갖는 것이 유학 중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분리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룸메이트가 자기 나라 통화로 내겠다고 하면요? 공통 통화를 하나 정해서 거기에 맞춰 달라고 하세요. 월세가 발생하는 통화를 기준으로 삼는 게 가장 자연스럽습니다. 누군가 다른 통화로 낸다면 현지 통화로 들어온 금액을 기록합니다. 송금 수수료는 보내는 쪽 부담으로 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Q. 귀국할 때 정산이 남아 있으면요? 귀국 전에 반드시 끝내세요. 귀국 후의 국제 송금은 수수료가 비싸서 소액이면 수수료가 더 큰 경우도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남는다면 다음에 만날 사람에게 몰아주거나 현지에 남는 누군가에게 채권을 넘기는 방법이 있습니다.

Q. 부모님이 월세를 직접 송금하는 경우는요? 기록상으로는 내가 낸 것으로 다룹니다. 누구의 돈인지가 아니라 누구의 부담으로 계상하는지가 정산에서 중요합니다. 부모님과의 대차는 셰어 정산과는 다른 곳에서 관리하세요.

Q. 단기 어학연수도 같은가요? 한 달 정도면 여행과 같은 취급으로 충분합니다. 귀국 후에 몰아서 정산하면 되고 현지 계좌를 열 필요도 없습니다. 이 글의 방법이 효과를 내는 건 체류가 반년을 넘어 생활의 거점이 옮겨질 때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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