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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포틀럭 파티, 가져온 음식값 차이 맞추는 법

⏱ 약 4분 소요

#party#group

케이크를 사 온 사람과 과자를 사 온 사람의 부담이 5배 차이 날 때가 있습니다. 5명의 포틀럭을 예로 영수증을 모아 나누는 법, 장소를 내준 사람의 부담, 선물 교환 예산 정하는 법을 정리했습니다.

각자 음식을 가져오는 포틀럭 파티는 더치페이보다 편해 보입니다. 한 사람이 한 가지씩 가져오면 나중에 돈을 걷을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런데 테이블 위의 음식을 가격으로 보면 차이가 꽤 납니다. 예약한 홀케이크가 48,000원, 오는 길에 산 과자가 9,000원. 둘 다 ‘한 가지’지만 부담은 약 5배 차이입니다. 매년 같은 멤버가 모이면 케이크 담당은 늘 같은 사람이 되는 쏠림도 생깁니다.

🎄 포틀럭의 장점은 살리고 차이만 줄이기

차이가 신경 쓰인다고 처음부터 회비제로 바꾸면 포틀럭의 재미가 사라집니다. 누가 뭘 골라 올지 모르는 의외성도 파티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자주 쓰는 절충안은 담당을 정할 때 예산 기준을 한마디 덧붙이는 것입니다. ‘메인 요리’, ‘케이크’, ‘음료’처럼 담당을 나누고 “1인 3만 원 정도로”라고 전해 둡니다. 이것만으로도 과자만 사 오는 사람과 케이크를 예약하는 사람의 차이가 꽤 줄어듭니다.

그래도 차이가 나는 건 담당마다 가격 상한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홀케이크는 3만 원을 넘는 경우가 많고, 음료는 인원수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기준을 전해도 몇만 원씩 차이가 남는다면 영수증을 모아 나누는 편이 확실합니다.

🧾 영수증을 모아 전원이 다시 나누기

가져온 음식을 모두가 함께 산 것으로 취급하는 방법입니다. 각자 낸 금액을 합쳐 인원수로 나누고, 많이 낸 사람과 적게 낸 사람 사이에서 차액을 주고받습니다.

5명의 포틀럭으로 계산해 봅니다.

담당낸 금액1인 부담차액
케이크48,000원27,000원21,000원 받음
치킨36,000원27,000원9,000원 받음
음료30,000원27,000원3,000원 받음
샐러드(직접 만듦)12,000원27,000원15,000원 보냄
과자9,000원27,000원18,000원 보냄

합계는 135,000원이고, 5명이 나누면 1인 27,000원입니다. 과자 담당이 케이크 담당에게 18,000원, 샐러드 담당이 케이크 담당에게 3,000원, 치킨 담당에게 9,000원, 음료 담당에게 3,000원을 보내면 모두의 부담이 같아집니다.

직접 만든 음식은 재료비만 기록합니다. 만드는 수고를 시급처럼 환산하기 시작하면 요리 잘하는 사람일수록 청구액이 불어나고, 포틀럭의 가벼움이 사라집니다. 수고에 대한 고마움은 뒷정리를 면제해 주는 식으로 돌려주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Evere로 관리한다면 가져온 음식을 하나씩, 산 사람을 지불자로 해서 등록하고, 전원을 참가자로 한 균등으로 나눕니다. 차액 주고받기는 정산 화면에 정리되니, 누가 누구에게 얼마를 보낼지 직접 계산할 필요가 없습니다.

🏠 장소를 내준 사람의 부담

자기 집을 파티 장소로 내준 사람은 음식과는 별개의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방을 치우고, 난방을 틀고, 그릇을 꺼내고, 끝난 뒤에 청소를 합니다. 이 부담은 영수증에 남지 않아서 정산에서 빠지기 쉽습니다.

다루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장소를 내준 사람은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아도 되게 하거나, 음식값 정산에서 그 사람을 빼고 나머지가 부담하는 방식입니다. 위의 예에서 호스트를 정산에서 빼면 나머지 4명의 부담은 1인당 6,750원 늘어납니다. 어느 쪽을 고르느냐보다, 아무도 말하지 않은 채 장소 부담이 매년 같은 사람에게 쌓이는 것이 더 문제입니다.

🎁 선물 교환은 정산 밖에 둔다

선물 교환은 각자 자기가 산 선물을 바꾸는 방식이라 정산이 필요 없습니다. 필요한 것은 예산 기준을 하나 정해 두는 것뿐입니다.

기준이 없으면 누구는 1만 원짜리 소품을, 누구는 5만 원짜리 브랜드 제품을 가져와서 받는 쪽이 민망해집니다. “2만 원 안팎으로”처럼 금액 하나로 전해 두면 선물 가격이 비슷해집니다. “2만 원까지”라고 상한만 말하면 싸게 끝내는 사람과 상한을 꽉 채우는 사람으로 나뉘기 쉽습니다.

모두가 돈을 모아 한 사람에게 주는 공동 선물은 이것과 다른 이야기입니다. 돈 걷는 순서는 공동 선물 회비 걷기, 잔돈과 미납을 남기지 않는 순서에 정리했습니다.

⏰ 케이크와 치킨 예약은 인원 확정과 같은 날에

크리스마스 케이크나 치킨은 일찍 예약해야 하고, 가게에 따라서는 예약할 때 값을 먼저 냅니다. 예약한 사람은 그 시점에 모두의 몫을 대신 낸 셈입니다.

예약 마감과 참석 인원을 확정하는 날은 같게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약 후에 불참자가 생기면 음식 양은 그대로인데 나눌 사람만 줄어듭니다. 예약한 음식은 불참자 몫까지 포함해 이미 비용이 생긴 것이라는 전제를 처음에 모두와 공유해 둡니다. 직전 불참을 다루는 법은 당일 노쇼 위약금은 누가 낼까?에서 정리했습니다.

포틀럭은 돈 이야기를 겉으로 꺼내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은 모임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차이가 벌어졌을 때 조용히 맞출 방법을 하나 갖고 있으면 내년에도 같은 멤버로 기분 좋게 모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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